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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2 19:32
[전문불교코너] 통일신라시대 대찰 ‘성주 법수사’, 실체 드러나
 글쓴이 : 곽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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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법수사지 전경. <문화재청 제공>


경북 성주 소재 법수사지(法水寺址) 발굴조사 결과 법수사가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축조돼 사용된 절로 확인됐다. 성주군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지난 6월부터 발굴을 진행했다.

성주 법수사지는 802년(신라 애장왕 3) 창건 당시 금당사(金塘寺)로 기록된 후, 고려시대 중건해 법수사라 했다. 이번 조사는 보물 제1656호로 지정된 삼층석탑 주변(5691㎡)을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문화층이 확인됨으로써 문헌에 기록된 초기 창건 관련 내용과 일치됨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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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 건물지. <문화재청 제공>

 

아울러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은 자기류, 기와류, 청동합, 청동불상 등이다. 그 중 명문이 확인된 평기와에는 ‘□卯五月法水寺金堂’, ‘五月法水寺金堂’, ‘龍省□’이 타날(打捺)되었으며 막새편으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戊午三月十九日’라는 명문이 확인됐다. 1호 건물지에서 나온 청동합 대각부에도 ‘法水寺十王堂□□□□’라는 음각 글자가 새겨져 있으며 이들 글자를 통해 건물지의 개축 연대와 관련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 정확한 내용은 현재 판독 중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드러난 건물지는 대부분 고려시대에 축조돼 조선시대까지 유지된 것으로 확인된다. 2호 건물지의 경우 3번 이상의 개축이 이뤄졌으며, 1호 건물지 또한 유사한 성격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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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불상. <문화재청 제공>


중심구역에는 최소 6개 동의 건물지와 기타 시설물이 확인됐다. 건물의 배치는 중심구역 전면에 1호 건물지가 조성돼 있고, 중심으로 좌우에 금당지로 추정되는 건물지와 부속건물지가 어우러진 사역의 경관을 확인할 수 있었다. 


1677년(숙종 3) 간행된 성주 지방지인 ‘경산지(京山志)’의 기록에 의하면 법수사지는 9금당, 8종각 등 무려 천 칸이나 되는 사찰이었다고 돼 있어 사역 규모가 합천 해인사를 능가하는 대규모 사찰임을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