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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6 20:14
[출판/공연] <빨간 마후라 김영환> 출간
 글쓴이 : 전수진기자
 

나는 어엿한 한국공군의 전투기 조종사다.

백의의 정신으로 공군 창설의 주역이 되다.

항공기를 이용하여 독립전쟁을 하겠다고 나선 도산과 백범 두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선각자였다. 그리고 노백린 장군은 항공력이 미래 전장의 주역임을 예견하고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함께 북 캘리포니아 윌로우스 시에 임시정부 한인 비행학교를 설립했었다.
해방 후, 미군정은 국방경비대 경항공기 부대 창설 승인 조건으로 남조선 국방경비대 보병학교에서 미국식 병상훈련을 한국의 항공인들이 반드시 교육받길 요구했다. 이에 공군 창설 주역인 7인은 -최용덕·김정열·이병무·장덕창·박범집·이근석·김영환- 이제 게임은 시작이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중국과 미국에서 조종사 양성에 힘썼던 선각자들의 혜안과 결단 그리고 실행에 옮겼던 사실에 깊은 존경을 보내며 백의의 정신으로 공군의 디딤돌이 되고자 했다.
비행장은 있으나 비행기가 없는 항공부대, 그것은 처참한 현실이었다. 총알이 뚫리는 정찰기를 타고 하얀 먼지가 뭉게구름처럼 일어나는 북한군의 남침하는 탱크 행렬을 정찰하거나 폭탄을 맨손으로 던졌다. 그리고 총알에 맞기라도 하면 탱크에 돌진하여 자폭하기도 했다.

6.25 전쟁 다음날, 한국인 조종사 10인이 F-5ID을 인수하러 일본 이타즈케기지를 방문했다. 제대로 훈련도 받지 않고 그들은 전투기를 몰고 대구기지로 귀환했다. 전쟁은 참담했다. 적과 아군으로 나뉘어 이기기 위하여 모든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러나 북한군보다 아군의 전투력은 열악했다. 이에 공군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하며 용기를 내 무모하게 적진을 누볐다. 부평초처럼 전선을 따라 부대를 이동했다. 수시로 전투기를 출격하고, 적은 포연이 자욱한 지상에서 그물을 펼친 것처럼 하늘로 포탄을 쏘아 보냈다. 전투기 조종사는 무모하게 그 포탄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



저자 : 차인숙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부산 한성여대 신문방송과 졸업. 중앙대학교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여성문인협회 마로니에 백일장에서〈숲속에서〉로 대상을 수상(1994)하고 아동문예 문학상에 〈민들레가 남긴 선물〉이 당선(1995)되었다. 실천문학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1366153마나사〉(2002)의 당선으로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이다.
서울문화재단 지원 선정으로 장편소설《사사이 할매》(2013)를 발표했으며, 작품으로 《리턴 투 베이스》(2009),《슬프지만 아프진 않다》(2014),《나다, 유치곤: 전설이 된 빨간 마후라》(2015)가 있다.
2012년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되었다. 이후, 2014년부터 공군역사기록관리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빨간 마후라 김영환 ㅣ 차인숙 지음 | 시간여행 | 값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