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7-05-19 10:23
[출판/공연]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출간
 글쓴이 : 전수진기자
 

“스님을 만나 오랫동안 잊었던 마음의 평화를 다시 찾았습니다.”
법정 스님의 자비와 최순희 할머니의 믿음이 만든
삶의 아름다운 풍경들

깊이 있고 절제된 문장을 통해 일상과 자연 속에 담긴 놀라운 깨달음을 전해 주는 법정 스님의 글과, 불일암을 십수 년 동안 오가며 그곳의 사계절과 소소한 풍경을 담은 최순희 할머니의 사진을 엮은 책이다. 한국전쟁과 이념 대립이라는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을 운명처럼 떠안은 채 고통 속에 유폐되어 있던 한 여인이 법정 스님과 불일암을 통해 삶의 평온을 되찾아가는 시간의 흔적이 소담한 사진과 법정 스님의 유려한 글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아름다운 삶이 남긴 향기와 여운은 이토록 진하고 오래가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 법정       

저자 법정은 193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태어났다. 전남대학교 상과대학 3년을 수료하고, 1956년 당대의 고승 효봉을 은사로 출가하여 같은 해 사미계를 받고 1959년에 비구계를 받았다. 치열한 수행을 거쳐 교단 안팎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1975년부터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했다. 1976년 출간한 수필집 『무소유』가 입소문을 타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이후 펴낸 책들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수필가로서 명성이 널리 퍼졌다. 2010년 3월 11일(양력), 길상사에서 78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대표작으로는 『무소유』, 『오두막 편지』, 『물소리 바람소리』, 『홀로 사는 즐거움』,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등이 있다.


사진 : 최순희
사진삽도인 최순희는 1924년에 태어나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평양에서 자랐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일본에서 유학하는 등 엘리트 신여성으로서 당대의 예술가들과 폭넓게 교유했다. 시인 김영랑의 동생 김하식과 결혼했다. 사회주의자였던 남편을 따라 북으로 향하여 평양국립예술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 《바보 온달》, 《춘향전》 등의 주연을 맡았다.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으로 들어가 남부군 문화지도원으로서 활동하던 중 국군에 생포되었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북에 두고 온 아들 때문에 평생 고통스러운 시간에 갇혀 있던 중 법정 스님과 인연을 맺으면서 삶의 평안을 조금씩 회복했다. 2015년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태가 쓴 소설 『남부군』에 등장하는 ‘최문희’의 실존 인물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 ㅣ 법정, 맑고 향기롭게 (엮음) 지음 | 최순희 사진 | 책읽는섬 | 값 14,000원